X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X선을 만드는게 우선이죠. X선 생성에서는 보통 진공튜브와 원형가속기를 이용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가장 단순하고 오래된 방법인 진공튜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진공관 (vacuum tube or x-ray tube) 안쪽에 음극과 양극을 가깝게 놓고 음극의 필라멘트에 열을 가할 경우 음극에서 전자가 나옵니다. 전자는 음의 전하를 가지므로 양극을 향해 가속하게 되고 양극에충돌합니다. 이 충돌로 인해 X선이 나오게 됩니다.



                         

위의 튜브는 윌리엄 쿨리지(William Coolidge)가 발명해서 쿨리지관(Coolidge x-ray tube)이라고 합니다.

쿨리지관은 장점중 하나는  X선의 강도와 에너지 크기를 독립적으로 조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음극과 양극에 높은 전위차( high voltage potential difference)를  걸어 줄 경우 방출된 전자는 양극으로 이동할 때 높은 속도를 가지게 되고, 이로인해 높은 운동에너지가 양극에 전달됩니다. 그래서 X선 또한 큰 에너지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 음극에 높은 전류를 가하면 어떻게 될까요? 높은 전류를 음극의 온도를 더 높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더 많은 전자가 방출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높은 전위차를 형성하게 만들고 낮은 전류를 흐르게 할 수 있을까요? 답은 V= I * R 입니다. 전기저항이 낮은 Resistor를 쓰면 되겠죠.


빛의 에너지 크기와 강도의 차이 구분이 잘 안되신다면?

사람은 빛을 인식할 때  빛의 밝기(brightness)와 색깔(color)을 구분합니다. 빛의 밝기는 빛의 강도(Intensity)와 관련이 있고 빛의 색은 파장의 길이(wavelength)와 관련이 있습니다. ( 빛의 밝기는 광자(photon)의 숫자와 관련 된다는 것을 떠올리신다면 쉽게 이해될것입니다.)


위의 튜브구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단순합니다. 그런데 X선 튜브를 통해 X선을 생성할 경우 에너지 효율이 1%가 안 됩니다99%의 에너지는 열에너지 형태로 방출되고 나머지 에너지가 X선의 형태로 방출됩니다. 그리고 튜브는 유리로 만들어져 있는데 열에 인해 파열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진공관을 오랜시간 연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양극의 금속(target metal)에 물리적 변형(deformation)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X선을 한 쪽으로 모이지 않고 흩어지게(disperse)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왜 이런 변형이 일어날까요? 음극에서 방출된 전자가 양극을 향해 날라가면서 양극 금속의 한 곳에 집중적으로 충돌합니다. 위에서 언급한듯 전자는 높은 열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열에너지에 의해 양극의 금속에 변형이 이루어 집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시도가 이루어 졌고 다음과 같은 부분적인 혁신이 이루어 집니다.


바로 양극을 회전하게 만드는 겁니다.(Rotating anode)

양극이 회전함에따라 충돌 부분이 한 곳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실제 모델을 끝으로 이 포스트를 마치고  다음 포스트에서 X선 튜브에 관한 일반적인 궁금증을 해결해 보도록 하죠.

 


Posted by 쓰레빠연구소